그 하얀 목소리 _ 한강 {흰} by yiaong

소설이라지만 약간 낯선 형식에 잠시 당황했으나 곧 작가의 목소리를 따라 천천히, 흘러가듯 묵상하듯 읽게 된다. 지난 번 상 받은 날 TV 프로에서 보았던 작가의 낭독하던 모습이 떠올랐다. 이 작가의 소설은 그 목소리 그대로 쓰여진 것이었구나, 감탄했었다. 이 소설에서는 더욱 그 하얗고 서늘한 목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듯하다. 그리고, 속절없이 스러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애도와, 그러한 애도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우리에 대한 절망감 또한 진하게 전해온다.

- 6점
한강 지음, 차미혜 사진/난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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