Van Gogh - voyage into the myth, 서울시립미술관 Seoul Museum of Art by yiaong


지난 3월 14일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{불멸의 화가 반 고흐 Van Gogh - voyage into the myth} 전시회에 다녀왔다. 전시 마지막 주의 평일 점심 무렵이었는데, 조금 더 늦게 갔으면 사람들에게 치여 아주 고생했을 듯싶다.

{Flowers in a blue vase}
테이블과 뒷면 벽, 여러 종류의 꽃들이 제각각 다 다른 색깔과 터치로 그려져있는 것이, 좀 산만한 느낌도 있었지만 재미있었다. 뭔가 이것저것 실험해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.

{Seascape near Les Saintes-Maries-de-la-Mer}
좀 멀리 떠있는 배들의 안정된 모습과 바로 눈앞의 파도의 흔들림, 또 하늘과 바다가 대립하며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눈을 끌었다.

{씨 뿌리는 사람 The Sower}
울긋불긋한 땅의 색깔이 인상적이었다. Gogh에게는 땅도 그저 밋밋한 단색의 대상이 아닌, 파랑과 주황, 보색 관계의 두 색이 강렬하게 맞부딪치는 것이었구나.

{우체부 Portrait of Joseph Roulin}
녹색 바탕의 꽃무니 벽지 앞에 아저씨를 세워 놓고 그린 듯한 느낌. 표정과 수염이 참 재밌다.

{사이프러스와 별이 있는 길 Country road in Provence by night}
달 못지않은 광휘를 빛내고 있는 왼쪽 별, 노랑과 연두의 색이 아름다왔다. 예전에 뉴욕 놀러갔을 때 다른 그림의 사이프러스 나무를 보고는, '도판으로 보면 아무 느낌도 없던 것이 실제로 보니 이토록, 마치 불타오르는 것처럼, 매혹적이구나!' 하고 감탄했던 기억도 다시 떠올랐다.

{Irises}
싱싱하다기보다는 왠지 구겨지고 말라붙은 느낌의 꽃들이, 고개를 묻고 앉아있는 여인을 그린 {슬픔 Sorrow}를 떠올리게 했다.

{비탄에 잠긴 노인 Old Man in Sorrow (On the Threshold of Eternity)}
곧 바람에 떠밀려갈 것 같은, 공중에 떠오르는 듯한 느낌의 노인과 의자.


* 참고:
Van Gogh Museum, Amsterdam
Kröller-Müller Museum, Otterlo

Vincent van Gogh - Wikipedia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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